차갑게 버려진 사진 속에도
많은 게 담겨있지
그 안에 모든 걸 이해하기는
불가능할지도 몰라
우리 모두 잘 될꺼야
꼭 웃어서 만나자
까맣게 타들어가는
내 마음을 어떻게 채울까
단 하나도 다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인생인가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
잠이 안오던 어느 날
근심 걱정은 갈 수록 커져
나이는 이제 어리지 않아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지만
사실 난 아직 더 놀고파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데
그새 언제 이렇게 컸을까
우리 모두 잘 될꺼야
꼭 웃어서 만나자
까맣게 타들어가는
내 마음을 어떻게 채울까
단 하나도 다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인생인가봐
할 일은 많지 가사도 이따만치
열 다섯 때에 내가 원했던 게 이거 맞지?
아무 생각 없이 걷지
어린 옷을 난 벗지 또
어린 건 좋은 거랬었는데 어른도
내 몸 속에 절반은 caffeine이
이런 날 감싸주던 건 너밖에 없었구나
내가 눈을 떴을 땐 너는 온기만
남겨두고 갔지 힘들었었구나
너도 나도 잘 될 거야
꼭 웃으면서 만나자 good bye
까맣게 타들어가는
내 마음을 어떻게 채울까
단 하나도 다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인생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