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어느 날 아침 마주하는 내 가야 하는 길
그들은 내게 단 하루도 시간을 주지 않아
정든 내 아버지 집은 오늘이 마지막
난 알아 그들은 날 기다려주지 않아
뭐가 뭔지 알기엔 난 정말 너무 어린데
누군가 찾아와서 같이 길을 가자 하네
가진 것도 없고 거기 가본 적도 없어 하나
난 내 믿음으로 부르심을 잡아 덥석
"가겠나이다" 대답을 뱉고 나니
집앞의 의미 없던 풀도 왠지 아련하지
나 지금 떠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텐데
아버지 얼굴에 서린 슬픔이 내 맘을 패데
리브가는 마지막 밤을 잠들지 못해
옆방에 오라버니들도 이걸 어쩌지 못해
그들은 알았거든 이게 주의 뜻임을
저 어린 소녀가 열방의 그릇임을
가진 건 없고 가본적 없어
하나 가라 하시면 가겠어 벌떡
내 가슴 찢어 놓고 날 쓰신다면
그게 주의 뜻이라면 아파해야겠지
가진 건 없고 가본적 없어
하나 가라 하시면 가겠어 벌떡
내 가슴 찢어 놓고 날 쓰신다면
그게 주의 뜻이라면 아파해야겠지
아침이 됐고 낙타 위에 올라
점점 멀어지는 정든 내 고향
끼니를 때우려고 멈춰 선 그늘 아래
어머니가 싸주신 보따리를 열어보네
방금 떠난 집 냄새가 너무 가득해서
소녀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울어 계속
빈속에 도착한 곳에 반기는 사내
Isaac and Rebecca 언약 앞으로 나아가네
그 둘 사이 태어난 야곱이란 아이
그가 바로 나중에 이스라엘이 되는 아이
야곱이 죽음의 위험에 놓였을 때 그녀는
부서지는 맘을 잡고 야곱에게 말했네
아들아 내가 그랬듯 너도 고향을 떠나
흔들리는 아들의 눈을 보며 읊조리네
내 가슴 찢어놓고 나를 쓰신다면
그게 주의 뜻이라면 아파해야겠지
가진 건 없고 가본적 없어
하나 가라 하시면 가겠어 벌떡
내 가슴 찢어 놓고 날 쓰신다면
그게 주의 뜻이라면 아파해야겠지
가진 건 없고 가본적 없어
하나 가라 하시면 가겠어 벌떡
내 가슴 찢어 놓고 날 쓰신다면
그게 주의 뜻이라면 아파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