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고 시린 바다에 내 맘을 던져요
흘려보내요 조금씩
간지럽히는 바람은 그리운 향기를
데려오네요 내게
초라한 내 마음은 더이상 눈부시게 빛날 순 없어요
날 위해 사라져
매일 설레고 떨려요 여름밤처럼
이런 내가 역겨워요
느리고 슬픈 사랑노랜 싫어요
어쩔 수 없는 사이가 되는 건 더 싫어요
그냥이제
웅크린 나를 애써 깨우지 말아요
느리고 슬픈 사랑노랜 싫어요
결국 사라지는 마음
그동안 아프기만 한걸 잘 알고있으니까
결국 흘러가는 거라면
애써 발버둥칠 필요도 없는 건가요 그렇게
흘러가는 거라면
죽을 정도로 발버둥 치는 게 더 나은 건가요
느리고 슬픈 사랑노랜 싫어요
어쩔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잖아
침몰하는 나를 애써 깨우지 말아요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더 있다면
나 당장 달려갈 수 있는데
나 이제 줄게 없어요
날 이해 할 수 있나요
상처받지 않아요
그전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