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심장에 흉터가 사라질 날이 올 거라 믿었지
누더기가 된 왼팔을 타투로 숨겨 지난날을 덮었지
애써 도망친 신길동 그곳엔 어깨들이 버티고 있겠지
그 아이를 죽였던 지아비와 노파도 살아 숨 쉬고 있겠지
여전히 약 없인 하루를 살아갈 수 없고
때를 놓치면 오는 불안과 호흡곤란에
입가엔 담배가 떨어지질 않네
꽉 쥔 주먹은 항상 지아비를 닮은 거울을 깨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악몽 어린 날의 나
학교를 가지 못해 부서진 문고리 앞에서
칼을 쥐고 떨지 않기 위해 숨을 참던 날
지켜주지 못해 식은땀과 함께 잠을 깨
oh god 벌을 받나 봐
그대가 원치 않던
my birthday sorry to my mom
매일 죽겠다고 지랄해도 염치없이 호흡기를 떼지 않아 난
모자를 눌러쓰고 한강을 배회하다 굳은 심지에 불을 붙인다
말리지 마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두를 위했던 낙하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말 낙하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말 낙하
몇몇 인연을 지웠지 갖가지 중독 대신 손바닥 위
끊어진 미신 무한대를 그리지 못한 나의 팔자
변한 피부색은 카키 마치 흐릿해진 손금과도 같지 태어날
적 울었던 아이는 비로소 하늘을 날아 이제야 웃는 거야
oh god 벌을 받나 봐
그대가 원치 않던
my birthday sorry to my mom
매일 죽겠다고 지랄해도 염치없이 호흡기를 떼지 않아 난
모자를 눌러쓰고 한강을 배회하다 굳은 심지에 불을 붙인다
말리지 마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두를 위했던 낙하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말 낙하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말 낙하
사랑했던 것들이
전부 미워지던 날
가지런히 신발을 모아뒀고
사랑했던 이들이
모두 찾지 않던 날
결국 나는 법을 배웠네
사랑했던 것들이
전부 미워지던 날
가지런히 신발을 모아뒀고
사랑했던 이들이
모두 찾지 않던 날
결국 나는 법을 배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