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숨소리도 없는 날
홀로 남아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내 심장을 잡고 앉아 울어
어느 날 언젠가 이 마음 털어내면
서서히 서서히 빛이 내릴까 여기도
어느 날 언젠가 너에게도 닿을까
내 심장을 잡고 앉아 물어
비워내고 털어내고
지워내고 덜어내면
그제서야 채워지는
텅 빈 마음
비워내고 털어내고
지워내고 덜어내면
그제서야 채워지는
텅 빈 마음
더듬더듬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아챈 건
작고 작은
나의 어깨
어느 날 언젠가 이 마음 털어내면
서서히 서서히 빛이 내릴까 여기도
어느 날 언젠가 너에게도 닿을까
내 심장을 잡고 앉아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