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엔
밖에 나가기 싫어
너와 걷던 거리가
자꾸 생각나니까
정말 다 잊었다고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이제는 네 생각에
눈물짓지 않으려 애를 썼는데
넌 내가 가진 전부였어
너의 빈 자리가
온통 뒤덮어서
채워지질 않아
어떡해야해
난 네게 아무 의미 없는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건지
빗속에 이대로
넌 날 아프게 해
네가 사라진 나의 하루는
정전된 도시 같아
기나긴 암흑속에서
혼자 걷는것만 같단 말이야
이 비를 맞으며
넌 내가 가진 전부였어
너의 빈 자리가
온통 뒤덮어서
채워지질 않아
어떻게 해야해
난 네게 아무 의미 없는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건지
빗속에 이대로
넌 날 아프게 해
아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