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노세 어서 노세
노세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생각없이 앞만보며 거리를 걷다
뒤돌아보니 후회만 컷다
살아온 횟수 30개가 너무나 쉽게
좌절이라는 단어로 바뀌어
마실게 없는 목마른 사막
한복판에 좌절의 흔적
인생 낙오자들의 함정
그들의 부름에 자신을 보내네
이렇게 다시 나 어둠을 보려네
과거의 아픔 상철 도려네
까칠한 현실에서 다 친한
학연에 지연에 숨이 콱 막혀
미쳐버릴것만 같앗어
미친듯이 거리를 걸어
갈곳 잃은 십자선 한복판에 선
정체성이 가득한 20-30대의 남성이 있어
낯선 이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됐어 수명이 다 되어버린 건전지라 숙명이라네
덜익은 천진한 그림쟁이라서 그래
다시 현실에 맞서보네
하지만 나 석연해지지않는 날 보네
절망의 이름에 내 하루 깨뜨리네
도대체 언제쯤엔 이 맘이 평화를 찾나
어리석음에 내 잡념만 늘어
앞 길을 내다 볼 수 없는 내 젊은 인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