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등불이 되어
비추게 하소서
비록 내가 가진
빛이 밝진 않아도
이마저 목마른
어딘가의 한사람
그에게 작디 작은
등불되게 하소서
나 등불이 되어
비추게 하소서
보잘 것 없는
내가 가진 전부지만
이마저 목마른
어딘가의 한사람
그에게 손을 내밀 수 있게
주여 함께 하소서
주하느님 버려진
나를 품어
괜찮다 사랑한다
나를 닦아 주고
마른옷 입혀주신
그 사랑
눈을 감아도
선명히 느껴지는
나 등불이 되어
비추게 하소서
목마른 이에게
한잔 물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