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찾아도 없어
구멍 난 주머니엔
그저 빈 껍데기일뿐야 죽은뒤엔
다 꼴도 보기 싫어
아무도 아무것도
다 끝내버리고 싶어
인생 사는것도
위해주는 척 됐어 좆까라해
내 대신 인생 안살거면
get the fuck out of here
내 의사따윈 묻지 않는
선생 벼슬아치
꼭대기에 서도 구겨진
성적표같이
심장을 갉아먹는데도
겉은 멀쩡한 채
속은 검은 눈물로 물든
꼭두각시
하늘을 허무는
흐릿한 안개 낀 새벽에
떠는 굶주린 자
멍하니 올려본 배경에
짙은 무채색을 칠한
서투른 그림과
그 틈에 껴 정처없이
떠도는 그림자
지금 향하는 곳은 생지옥일터
꼴도 보기 싫어
들어가고 싶지 않은 집에
등을 돌리고 걸어가
놀이터의 녹슨 한 쪽 팔이 없는
그네에 억지로 기대
건조함에 거칠어진
입술을 혀로 축여
심장에도 닿았으면 좋겠어
그저그런 위로의 손길로는
아물기는 커녕 무뎌지지도 않아
그럴거면 차라리 날 죽여
차라리 날 죽여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
아 도대체 왜 이러고 있는거야
죽을 힘에 죽을 힘에
죽을 힘을 다하는건 누굴 위해
나를 위해
그거를 왜 니들이 정해
왜 내 꿈을 멋대로
지워버리는건데
내 주변 사람들의 기댄
커져버리고
그러는 사이에
내 몸에 퍼져버린 독
전교의 탑이 되도
shit
별거 없어 새끼들아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해독제
하나둘씩 외면해
뭣도 모르는 것들의 나를 향한
좆같은 시선과 시긴 계속돼
여기가 아파
가슴을 쥐어뜯어놔
닿지 않는 심장이 쿵쿵거림에
모래밭을 휘저어
더러워진 운동화의
앞축을 시소 다리에 툭툭거리네
장래희망 그런게 있었던것
같은데 다 잊어버렸어
좁은 곳에 날 가둔채
지켜보는 새끼들때매
삶이고 뭐고
씨발 다 찢어버리고 싶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
도대체 왜 이러고 있는거야
씨발 나더러 어쩌라는건데
죽을 힘에 죽을 힘에
죽을 힘을 다하는건 누굴 위해
공부를 위해 지금껏 꾼 꿈을 버려
부를 위해 삶의 행복들을 버려
몸에 쌓인 발암물질들이
꿈틀거려
안락함을 위해 이 목숨을 버려
다 꼴도 보기 싫어
아무도 아무것도
다 끝내버리고 싶어
인생 사는것도
위해주는 척 됐어 좆까라해
내 대신 인생 안살거면
get the fuck out of here
내 의사따윈 묻지 않는
선생 벼슬아치
꼭대기에 서도 구겨진
성적표같이
심장을 갉아먹는데도
겉은 멀쩡한 채
속은 검은 눈물로 물든
꼭두각시
다 꼴도 보기 싫어
아무도 아무것도
다 끝내버리고 싶어
인생 사는것도
위해주는 척 됐어 좆까라해
내 대신 인생 안살거면
get the fuck out of here
내 의사따윈 묻지 않는
선생 벼슬아치
꼭대기에 서도 구겨진
성적표같이
심장을 갉아먹는데도
겉은 멀쩡한 채
속은 검은 눈물로 물든
꼭두각시
암만 찾아도 없어
구멍 난 주머니엔
그저 빈 껍데기일뿐야
죽은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