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공기는 참
나를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지
그렇지 남 모르게
널 데리러 가는 길 위에 서 있지
지친 날 공기 속으로
숨기고 아파하고 슬프고 아름답던
오랜 라디오 속에
감추고 감추고 감추고
보면 알 수 있나
아쉬운 날 들의 끝
나를 부르네
다시 돌려보면 푸념 섞인
한숨 만이 나를 누르네
책임질 수 있는가
미안하지는 않는가
그냥 공기처럼 날
가볍게 버리고 싶어
여름 밤의 끝
책임질 수 있는가
미안하지는 않는가
그냥 공기처럼 날
가볍게 버리고 싶어
여름 밤의 끝
워 여름 밤의 끝
워 여름 밤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