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생각난다
다 잊은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불어온다
너라는 바람이 분다
어디에 숨어 나를 자꾸 놀릴거니
꿈에서 너를 본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입술이 바짝 마른다
어깨가 살짝 떨린다
어디에서 넌 나를 자꾸 부를테니
마지못해
내 한숨속에 너를 그린다
마지못해
내 가슴속에 너를 묻는다
마지못해
내 기억속에 너를 지운다, 운다, 운다
그렇게 울다가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뜬다
꿈이라 참 다행이다
그런데도 생각난다
또렷하게 다가온다
하루종일 난
손에 일이 잡히지가 않고
마지못해
내 한숨속에 너를 그린다
마지못해
내 가슴속에 너를 묻는다
마지못해
내 기억속에 너를 지운다, 운다, 운다
그렇게 울다가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지못해
내 꿈에서라도 널 부른다
마지못해
지키지 못할 눈물 흐른다
하지만 넌
잘 지내냐는 말도
내게 하지 못하고
더 하지 못하고
그렇게 울다가
그렇게 울다 떠나간다
마지못해
마지못해
마지못해
마지못해 내 한숨속에 너를 그린다
마지못해 내 가슴속에 너를 묻는다
마지못해 안녕 안녕 안녕
그렇게 울다가,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