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가 흔들리는 내 방을
어둑히 덮어버릴 때
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부르는 이름
아직은 부족한 나라서
아직은 나약한 나라서
저 산을 넘어 그대에게 가는 길
저 강을 건너
모두 있는 그곳으로
이 길을 따라 이 발자욱을 따라
눈이 부시게 햇살이 비추는 곳
아직은 부족한 나라서
아직은 나약한 나라서
저 산을 넘어 그대에게 가는 길
저 강을 건너
모두 있는 그곳으로
이 길을 따라 이 발자욱을 따라
눈이 부시게 햇살이 비추는 곳
검은 파도가 나를 집어삼키고
거친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아도
손끝에 남은 그대의 온기
그 따뜻한 손이 이끄는 곳으로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올라
아주 오래 꿈꿔왔던 그곳으로
저 산을 넘어 그대에게 가는 길
저 강을 건너
모두 있는 그곳으로
이 길을 따라 이 발자욱을 따라
눈이 부시게 햇살이 비추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