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그때와 닮았어
널 처음 봤었던
따스한 봄날
너의 맑은 눈 속에 피었던
벚꽃도 또다시 우리 주위를 흩날려
서로에게 입버릇 같던 말
언젠간 결혼하자던 그 말
오늘 이곳에서 너에게 하려 해
영원히 지킬 약속 하려 해
나에게 넌 사계절 속의 봄 같아
가끔 비를 맞아도 차갑지가 않아
나에게 넌 꿈속의 꿈인 것처럼
날 달라지게 해 더 빠져들게 해
너에게
참 서툴고 어설픈 나지만
언제나 꽃길만 걷게 해줄 게
오늘 이곳에서 그 약속 지킬 게
영원히 함께하자던 그 말
나에게 넌 사계절 속의 봄 같아
가끔 비를 맞아도 차갑지가 않아
나에게 넌 꿈속의 꿈인 것처럼
날 달라지게 해 더 빠져들게 해
너에게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아니지만 너에게 딱 맞는 남자가 될 게
너에게 나 흩날리는 벚꽃처럼
바람이 불어도 네 곁에 있을게
너에게 나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나 변치 않을 게 늘 여기 있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