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
그렇게 따갑게 비춘 성가신 햇빛은
도심의 회색 건물들 사이로 힘을 잃었어
내감성이 충만해지는 지금을
기다리기까지 오랜 낮을 지나쳐 왔어
향긋한 밤공기가 코를 스치네
거리의 조명들은 내게 춤추기 시작해
모든 역사는 이렇게 쓰여졌겠지
인류의 열정과 창조가 시작된 이례
디오니소스의 신이 내려준 선물
아까와는 사뭇다르게 느껴지는 선율
현실을 환상으로 인도해 줄
우리가 만들어낸 시와 음악과 춤
밤이 아니면 불가능한 진실
흠뻑젖은 분위기를 고조 시키는 힘
이미 당신이 겪어본 피는 감성
그안에 창조 그리고 쾌락의 의지
박경원>
이제 날 붙잡았던 것들 모두 다 두고 갈거야
살금거렸던 너희들의 비명소리 들리네
Giant>
시간이 흘러 이밤이 아침이 될때까지
별들의 향길 맡고 도로 위를 달리지
난 이 시간을 느껴 회색 빌딩의 정글
더 깊은곳 까지 파헤쳐 삭막함의 덤불
가끔 숨이 막혀 너무 달리곤 했지
심장에 귀 기울이며 소릴 들었지
1등이 존재 할 수 없는 레이스의 끝에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굳게
가졌던 용기와 붉은 태양의 열정
좀 더 버텨봐 내어깨에 팔을 걸쳐
푸른 달빛이 아직 우릴 보고 있지
어디쯤 왔는지 지금 내가있는 위치
밤이 깊어지면 서서히 사라지는 것들
내 안에 감춘 모든 나를 방해하는 고통
그 모든 것들이 다 아름답게 다시 창조
이제 날 다시 저 세상으로 던져
박경원>
이제 날 붙잡았던 것들 모두 다 두고 갈거야
살금거렸던 너희들의 비명소리 들리네
JA>
횡한 가슴을 더해주는 밤공기
더 많이 적셔줘 우리에겐 시간이 없지
눈이 부시는 치욕적인 흰 빛이
올때까지 우리의 취기는 계속되지
깊어질수록 불은 지펴지네
판단이 아닌 느낌에 내 몸을맡긴 채
넘실대는 파도 가느다란 선
그것을 타고 이리 위태롭게 서있어
Giant>
이 밤의 끝까지 나는 계속해서 달려
이 어둠 깊숙히 나를 계속해서 던져
불 같은 세상 속에 찾은 고요한 이 평화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나의 작은 공간
눈을 감고서 깊은 숨을 들이켜
나를 밟고 선 운명의 무게를 견뎌
태양이 떠오르며 다시 펼쳐질 이 현실
JA, Giant 눈을 떴지
박경원>
이제 날 붙잡았던 것들 모두 다 두고 갈거야
살금거렸던 너희들의 비명소리 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