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나 걸어왔어
깊은 덤불을 지나
새벽의 종소리가 울리면
곁으로 갈게
더딘 걸음 걸음으로
힘겹게 네게 닿을 때
소리 없이 날 안아줄 거지
난 정말 고마워
세상의 모든 미움이
나를 향해 있을 때
숨 죽여 소리 없이
날 위해 울어주던 너
한없이 여리기만 한
내가 아파할까 봐
등 뒤로 날 숨긴 채
함께 걸어주던 너
이 넓은 세상의 끝
머나먼 긴 여정의 끝
너와 함께 간다면
나는 두려울 게 없는 걸
우리 찬란하게 빛나던 만큼
누구보다 널 아끼고
사랑할 나잖아
태양보다 뜨겁게
저 달보다 따뜻하게
별보다 더 환하게
너의 날들을 비춰 줄게
끝도 없는 푸른 지평선
달리고 달려
우리 약속했던 그곳에서
꼭 만나자
반짝이던 빛을 따라
한없이 걸었던 길
우린 무얼 위해 달렸을까
아무것도 나 손에 쥐지
못한 채로 울며 돌아섰던 날
여전히 그 자리에
내게 웃어주던 너
이 넓은 세상의 끝
머나먼 긴 여정의 끝
너와 함께 간다면
나는 두려울 게 없는 걸
우리 찬란하게 빛나던 만큼
누구보다 널 아끼고
사랑할 나잖아
태양보다 뜨겁게
저 달보다 따뜻하게
별보다 더 환하게
너의 날들을 비춰 줄게
끝도 없는 푸른 지평선
달리고 달려
우리 처음 널 만났던 때로
약속했던 그 곳에서 꼭 만나자
우리 함께 흘린 눈물 그 만큼
누구보다 널 아끼고 사랑할
나일 테니
태양보다 뜨겁게
저 달보다 따뜻하게
별보다 더 환하게
너의 날들을 비춰줄게
끝도 없는 푸른 지평선
달리고 달려
우리 처음 널 만났던 때로
약속했던 그 곳에서 꼭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