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창가에 앉은 햇살이 날 깨워 창밖을 보라 했지 아침 노을에 물든 진한 오랜지색 신비로운 물결
저 강물의 끋은 아마 바닥 아닌 천국일 것만 같아 아득한 먼 곳일까 작은 배 만들어 돛을 올려볼까
밤새워 쓰다 잠이든 내 일기장 속에 아픈 기억이 준 눈물의 말들 한 장씩 떼어 예쁘게 접어 저 강물에 종이배 띄워
신비로운 물결 바람에 기대어 그대로 맘껏 흐르는 대로 눈물의 기억도 강물에 던지고 푸른 바다를 선물로 받아
종이 위에 가득한 글씨들 그래 지금은 무거워 아픈 기억의 말들을 모아 하나씩 강물에 던져 버리고
새하얀 종이배 끝이 없는 항해 언젠가 그 품에 닻을 내려 내 작은 종이배 꿈이 잠든 여행
하늘의 손길 이끄는 대로 바다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