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깨달았죠
전부 내 맘처럼 될순없죠
목이 메어도 멍들 만큼만
소리죽여 입술을 깨물죠
그토록 맴돌아도
결국 아무것도 소용없죠
미칠 것 같은 조바심 속에서
더는 내 모습이 아닌걸요
왜 그렇게 그대 모르나요
떠나가면 알 수 있을까요
바보 같은 사람 가슴에 안고서
오늘도 울어보죠
때로는 아찔하죠
이제 그대 없이 어떡하죠
쉽지 않지만 견뎌야하죠
지독하게 아플 시간마저
하지만 갈 곳 없죠
얼음처럼 시린 내 마음도
돌아갈 수도 없는 내 기억도
하나 둘씩 조각 나는 거죠
그대 행복하면 그뿐이죠
볼 수 없다 해도 상관없죠
잠시 흔들리는 내 맘을 잡고서
그대를 보낼께요
사랑 하나 만으로는
결국에 안되는게 있죠
지금 나처럼
그댈 지울 수도 없겠지만
더는 내 자리가 아닌걸요
자꾸 떠오르는 추억에 미련에
차라리 눈감아요
늘 그렇게 닿을 수도 없이 멀리 있어
바보 같은 사람 가슴에 안고서
오늘도 울어보죠
가슴에 묻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