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간지러워 그댄 어디서 불어왔나
따듯한 봄바람이 부러웠나 그대와 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하얀 흩날림
아니 신경 쓴 적도 없는 계절의 끝 알림
기억나 그댄 매년 아름답게 피어나
왜 난 그런 그댈 모른척하고 다 지웠나
어떻게 참았을까 그땐
그대 넌 하루 종일 온 세상에 날려 널 알려
코를 풀고 머릴 털어도 널 비울 수가 없고
간지럽게 하고 어지럽게 해 결국 날 울려
애써 다 털어내 보고 조금 진정하려 해도
내 머리 위에 있어 넌 대체 뭐야
내 옆에 넌 매일같이 넌 불쑥 날아와
손목에 닿고는 내 마음을 붉게 만들어
자꾸 부끄럽게 해
다시 도망가도 내게
가까이 불어오네 내게
너에게 더 닿지 않게 멀리
달아나도 불어오네 내 곁에
난 너도 알다시피 못해
간지러운 말 또 예쁜 표정
좀 귀여운 척하면 전부 다 속 안 좋대
난 너만 보면 툭 정신을 놓네
잠깐 넌 내게 너무 아파
눈도 뜰 수 없게 숨도 쉴 수 없게
가까이서 날아
귀가 멍 해져 설명할 순 없어
네게 닿은 맘은 한계를 넘었어
뭉실 거리다 또 울컥거리고 뭔가 이상한데
이거 난 어색해 이런 거 처음이니까
어떻게 널 보면 눈물이 나와
난 아무것도 못 해 또 앞에 보여 니가
내 옆에 넌 매일같이 넌 불쑥 날아와
손목에 닿고는 내 마음을 붉게 만들어
자꾸 부끄럽게 해
다시 도망가도 내게
가까이 불어오네 내게
너에게 더 닿지 않게 멀리
달아나도 불어오네 내 곁에
널 막지 못해 어떤 약도
답답함에 전부 잊어버린 잠도
내일이면 똑같아질 거야 난 또
아침부터 너만 가득한 세상의 반복
있잖아 난 이제야 알아
모른 척 눈을 돌려도
다시 널 보는 날 확실히 알아
그래 난 계속 너를 보고 있어
마주친 눈 니가 또 오고 있어
내 옆에 넌 매일같이 넌 불쑥 날아와
손목에 닿고는 내 마음을 붉게 만들어
자꾸 부끄럽게 해
다시 도망가도 내게
가까이 불어오네 내게
너에게 더 닿지 않게 멀리
달아나도 불어오네 내 곁에
내 옆에 넌 매일같이 넌 불쑥 날아와
손목에 닿고는 내 마음을 붉게 만들어
자꾸 부끄럽게 해
다시 도망가도 내게
가까이 불어오네 내게
너에게 더 닿지 않게 멀리
달아나도 불어오네 내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