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그대가 좋아요
날 보며 놀라는 표정도
시선 처리 못 하고 나만 쳐다보는 것도
그대 너무너무 좋아요
살짝 까칠하고 덤덤한 척했지만
그댈 보면 웃음만 나와서 어떡하지 난
뭔가 어설퍼 실수투성이
왜 내가 쳐다보면 도망가요 부끄럼쟁이
내가 준 껌 그 종이 갖고 다니는 거 알아
하루종일 그것만 봤잖아 다 알아
그래서 조금 놀랐어
그렇게 기뻐할 줄은 난 미처 몰랐어
그대가 내게 주고 간 이 레몬
어떤 것보다도 좋아하는데도
손댈 수가 없었어 자꾸 설레서
먹을 수 가없었어
그대와 나 나와 그대
이렇게 천천히 가면 돼
조금씩 다가와 그대
내게 눈처럼 내려와
그대 내게 딱 한 번만
따스히 웃어만 주면 돼
그대와 나 나와 그대
이렇게 천천히 가면 돼
바보처럼 웃지 마요
내게 오늘 기분이 어떠냐 자꾸 묻지 마요
매일 문자하고 전화해서 티 내지도 말고
내 이상형 묻고 따라 하지도 마요
떨려요 설레요 또 멍해요
가끔 겁나요 그댄 이런 적 없나요
매일 한 걸음씩 좁혀지는 거리
엉킨 머리 한걸음 또 도망가는 다리
그대는 잘 몰라요
내가 맨날 그대 때문에 힘들어 한 다는 건
못하겠죠 상상
하지만 항상 그대 생각에 아파 한탄뿐인데
당장 눈앞에 그대가 날 보면
난 정신이 다 나가
그대도 아나봐 그럼 이젠 날 잡아
언제 도망갈지 몰라요나
지금 오늘 그대 그리고 나
그대와 나 나와 그대
이렇게 천천히 가면 돼
조금씩 다가와 그대
내게 눈처럼 내려와
그대 내게 딱 한 번만
따스히 웃어만 주면 돼
그대와 나 나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