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저만치 구름이랑 떠나가
그러다 비가 되어 내게로 돌아왔네
그냥 맞고 있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
한참을 맞았었네 너를 잊어내려고
해가 떠 말랐지만 여전히 네 냄새가 나
그리움이라기엔 지독하고 덧없네
사랑은 그런 거지 인정하긴 싫지만
모든 건 돌아오고 다 사라지진 않네
무얼 위해 살아야 어딜 향해 달려야
후회 없는 내 맘을 전부 안을 수 있나
머릿속을 헤매는 기억이란 과거가
나도 모르는 사이 지금을 사로잡네
오늘을 만끽하려 무슨 짓을 해봐도
기억이란 그림자 심장을 파고드네
눈 감아도 보이고 울어도 남아있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기억이란 상처를
가슴 속을 맴도는 사랑이란 향기가
나보다 조금 빨리 내 앞에 서있기를
머릿속을 채우는 잊고 싶은 네 모습
어쩌면 잊기 싫은 사랑이란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