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 조차도
이별 조차도 기억이 않나
잠깐 망설인 건
단 몇 분 나에게
널 잊을 시간이야
더 슬픈 척 너의 표정에
더욱 아픈 척 보내 줄께
이별이 반가웠던 너겠지
날 사랑한 넌 너무 가벼워서
널 보내서 난 너무 가벼워져
내 기억들 마저 널 쉽게 잊어
다른 너를 찾을게
널 향한 가슴이 식어 버려서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선
더 쉬운 사랑에 쉬운 이별에
떠나간 니 뒤에서
언제부턴가 달라진 말투
언제부턴가 달라진 눈빛
비겁한 변명까지
내가 모두 이해
해주길 바랬었니
넌 내가 예민하다며
그 정도냐며 핀잔을 줬지만
오늘의 이별 웃음밖에 안나
날 사랑한 넌 너무 가벼워서
널 보내서 난 너무 가벼워져
내 기억들 마저 널 쉽게 잊어
다른 너를 찾을게
널 향한 가슴이 식어 버려서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선
더 쉬운 사랑에 쉬운 이별에
떠나간 니 뒤에서
이젠 다 끝나버린
이야기 아닌가
why 이제와 다시 돌아와
너와 함께한 시간조차 가벼워져
다 하늘로 날아가
한 순간도 나
지금 순간 조차 난 후회해
내 맘 움직일 생각 이라면
제발 가
더 초라해지기 전에
어서 떠나가
가끔씩 내게 전화를 하는 너
아무 일 없듯 다시 안 되냐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니 사랑이
너무 불쌍해 가여울 뿐이야
내 기억들 마저 널 쉽게 잊어
다른 너를 찾을게
널 향한 가슴이 식어 버려서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선
더 쉬운 사랑에 쉬운 이별에
떠나간 니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