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날들에 서성이던 날엔
피하려 해도 햇살은 더 뜨거워
눈물도 흘렸고 너 없는 시간엔
난 또 이렇게 햇살은 더 뜨거워
할 수 없어도
난 기억해야 만 해
계속 남겨둬야 해 괴로워져도
할 수 없어도
난 계속 써 내려가 견딜 수 없어져
비우려 애써도 네 앞에 서면 또
노력해 봐도 설 수조차 없는데
웃으려 해봐도 나였던 시간엔
난 또 이렇게 무너지고 마는데
할 수 없어도
난 기억해야 만 해
계속 남겨둬야 해 괴로워져도
할 수 없어도
난 계속 써 내려가 견딜 수 없어져
할 수 없어도
난 마주해야만 해
거울 속에 갇혀진 모습이라도
할 수 없어도
결국 남게 될 거야
그 온기만이 가득해
그 온기만이 가득해
그 온기만이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