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질러져 자고 있던 늦은 오후에 걸려온 어머니 전화 한 통
아 벌떡 일어나보니 시간은 오후 2시
"아까 저 일어났는데요"
오늘따라 길고 길게 안부를 물으시던 어머니 끝내는
아들아 이제 앨범도 냈고 하니 이제 그만
"취직해도 되지 않을까"
나 이제 막 앨범 냈고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뎠을 뿐인데
그 무슨 말씀이냐며 웬 날벼락이냐며 발끈을 했네
"그래 알았다" 그런데 말이다 하는 말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두 발로 일어설 때 행여 넘어질까 봐 조바심 내시던 그 마음
학교 가서 누구한테 맞고 오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던 그 마음
알아요 나 다 알아요 나 다 아는데 파마는 못해요!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취직 파마 취직 파마 파마 취직
그럼 파마 취직 파마 취직 취직 파마
그럼 취직 파마 취직 취직 취직 취직
"그럼 취직하고 파마하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