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의 비뚤어진
마음과 마음의 비틀어진
엄습해오는 두려움
몰아치는 공기 속에 대립
서로 다른 가면을
쓴 채로 저마다
노랠 부르네
감은 두 눈은 뜨고 바라본 세상은
서로의 등을 향해
칼을 꽂으려 혈안이 된 죄인들의
놀이가 시작되었다
절망 그리고 다시 절망
반복 또다시 시작된 반복
끝을 알 수 없는 곳을 향한 걸음
길을 찾아 헤매고 외쳐 보아도
돌아오질 않는 대답
돌아오는 건 심장을 향한 비수로
둔갑한 혓속의 단어들
말 할 수 없는 이유는 증오로
변해가고
그 시간과 함께 흘렸던
지옥의 눈물
멈추지 않는 채찍질과 타오르는
불길은 앞을 가로막고
헝클어진 머리와
부러진 손톱속에
남겨진 거짓없던 수 많은 나날들
진실로 남겨졌네
비틀대며 움직이는
처량한 춤사위
허공에 노젓듯 춤을 추어라
바닥을 내리치는 두발
닳고 없어질 때까지 춤을 추어라
잊을 수도 없었던 또 잊혀지지
않았던 그 날
약속하지 않았던
또 약속할 수 없었던 시간
말하지 않았던 또
말할 수도 없었던 그말
무엇을 향한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무엇을 향한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마음과 마음의 비뚤어진 그림자
마음과 마음의 비뚤어진 그림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