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키우며 살까
옆집은 엄마아빠
자동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돼
또 뭐가 필요할까
몸도 마음도 나도
찾고 있지 여전히 행복
여기까지 오다 잃어버렸지
시간은 왜 가면 갈수록
나를 더 바보로 만들어
아직도 이 페이지에 멈췄지만
여전히 웃음을 짓지 난
시간은 왜 멈추지 않고
나만 또 바보가 됐어
이 얘기의 주인공이
내가 아님 누굴까
이 얘기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음 해
초라하고 지루해도
난 그걸로 만족해
조금 뻔해도 괜찮아
그저 행복한 결말만
되었음 해 욕심일까
여전히 한숨만
이 얘기의 주인은 내가 아냐
주인공이라기엔 뭣도 없다
바라는 건 진짜 별게 아냐
소소하고 뻔한 결말이야
부족하지 않을 정도
넘치지 않게 딱 그 정도
적당히 일하고 가끔은 여행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
시간은 왜 가면 갈수록
나를 더 바보로 만들어
아직도 이 페이지에 멈췄지만
여전히 웃음을 짓지 난
시간은 왜 멈추지 않고
나만 또 바보가 됐어
이 얘기의 주인공이
내가 아님 누굴까
이 얘기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음 해
초라하고 지루해도
난 그걸로 만족해
조금 뻔해도 괜찮아
그저 행복한 결말만
되었음 해 욕심일까
여전히 한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