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봐 독 돼 이건
잘 만들어 놓은 부풀린 부유
나는 안 부러워
그 feed에 cliché
절반 들어본 뻔한 건데
배 아파서 나는 microphone
앞에 앉아 다시 가사를 끄적
내 열등감을 추적
다른 건데 비교해 작아진 나를 꾸짖어
굳이 적을수록 사실 적시할 뿐인데
난 뿌리네 그럴 수밖에 나는 무실적
follow 절반은 안정감을 도취
나머지 절반은 wannabe 아님 속취
마음만은 그들 같은데 질긴 내 고치
무뎌진 내게 내린 조치는 알보칠
혹은 외면하기 위해 죽여 sns
것도 하루를 못 넘기고 다시 come back 했네
근황을 편도로 건네
영향력은 거대해
고작 전시장의 축소판일 뿐인 건데
더 독해진 감기
지독해 이 감기는
더 독해져 감기
지독해 이 감기는
지나가 지나가 지나가 이 감기는
지나가 지나가 지나가 이 감기도
밀려오는 구역질을 참다 못 참고 다 뱉어버리면
그제야 찬물로 세수하고
많은 걸 잃어버린듯한 눈에
모니터에 시선 두네
게워내면 리듬이 깨져 약을 먹곤 해
다 외면하고 외로워진 영혼
감당 못할 스트레스 이 시간에 깬 번호는
몇 개 안되네 난 되뇌어
내일 구차해질 내게 주어질 감정에서 날 빼네
날 이렇게 만든 건 감당 못할 자만
남에게 엄격한 잣대가 결국엔 몰아 날
아마 난 기다려 누가 날 구제해 주길
도리어 그게 날 죽일 걸 이제 알아
격리된 것 같아 이 서울에
지독한 감기
얼굴 본진 됐어 우리
난 모든 게 틀어져가는 게 익숙해져
ㅈ되긴 잘 됐어
옳고 그름은 살기 위해 끊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