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만 너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해 묶은 감정이 남겨놓은
그저 습관이 되버린 상념에 너의 향기가
베인 이 좁은 방 한구석에
끝없이 피워댄 담배와
독한 술 한잔의 위로도
그저 내 눈 앞을 흐리게 할 뿐
널 잊게 하진 못해 오히려
다른 모든 것이 다 지워져
이미 무뎌진 내 머릿속을 너 하나로 채워가
수많은 날을 나 홀로 널 지울 수 없어 헤메이며
흐르는 눈물에 나를 감추고 이제는 너의 기억들
모두 다시는 기억해선 안돼 너와의 추억도
네 이름까지도
너와의 기억들이 지워지지 않아
너의 그 따뜻한 눈빛도
하지만 이젠 모두 내 것이 아닌걸
언제나 나를 감싸 안았던 손길도
나 하나의 바램만으로 달라지지 않겠지만
나 하나의 기도만으로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 하나의 존재로도 난 매일 똑같이 기도해
나처럼 힘들거나 슬퍼하지 않기를
헤어짐의 후회로 누구와의 이별로
아픈 기억의 상처로 날 떠올리지 않기
그때서 내게 준 눈물로 너 후회하는 일 없도록
이미 지나간 사랑인 날 기억하지 않도록
내게로 다시 돌아와 그렇게 원하던 바램까지
이제는 널 위해 모두 버릴게
나 없이 행복 할 수 있기를
나처럼 힘들어선 안돼
우리의 추억도 모두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