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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말을 안 하지
우리는 망가진 기계 같아
모든 게 사라진
넌 정말 작아진 꿈만 같아
발끝을 내려다보니
내 속이 헛헛하다니까
고개를 올려다보니
하늘은 하얗다 보니까
나 어쩌다 보니 지내다 보니
어쩌다 보니까 지내다 보니까
하루하루가 쌓여서 하루하루가 얼어서
매일같이 난 어려서 하루하루를 녹여서
매일이 돼 이제 다시 한번 다시
내일이 돼 이제 다시 두 번 다시
바깥이 유난히 어두운 건 날이 추워서 그래
잠에서 깨기 싫은 건 날이 추워서
바깥이 유난히 어두운 건 네가 없어서 그래
잠에서 깨기 싫은 건 네가 없어서
난 말을 않았지
억지로 멈춰진 시계 같아
모든 게 흩어진
넌 정말 사라질 사막 같아
난 어쩌다 보니 지내다 보니
어쩌다 보니까 지내다 보니까
하루하루가 쌓여서 하루하루가 얼어서
매일같이 난 어려서 하루하루를 녹여서
매일이 돼 이제 다시 한번 다시
내일이 돼 이제 다시 두 번 다시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지
왜 날 넌 안쓰럽다는 듯이
왜 날 그런 눈으로 보는지
난 변해가 너도 그렇듯이
왜 날 그런 눈으로 왜 안쓰럽다는 듯이
왜 날 그런 눈으로
왜 날
어쩌다 보니 지내다 보니
어쩌다 보니 지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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