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지
하 오늘도 오전수업 날렸네
출석부엔 또 빨간줄을 남겼네
후횔해도 내 몸은 다시 침대에
누워 시체 마냥 한없이 잠드네
난 대학생 2학년에 자취생
신입생과 달라 하루하루 허무해
캠퍼스엔 익숙한 풍경만 보이네
작년과 다를거없지 그저 지겹네
내가 바라는건 공강
기다리지 늘 주말
매일 늘어가지 술만
줄어가지 지갑안의 돈만
텅빈 지갑에 근심만 더 늘어가
후배놈의 밥사달란 말에
핑계만 늘어가
남들하는 외식따위 꿈도 못꿔 난
오늘도 홀로 방안에 앉아
걱정을 늘어놔
아 인생 지루 하네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하 잠이나 자자 그냥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너희들도 알잖아
매일 이런말만 반복인거
고딩때 동경했던
대학생의 생활이
겪어보니 하나도
부러워할거 없어
매일 반복되는 일상들이
그저 지루한
하루하루가 반복이지
대학와도 여자친군 안생겨
너희가 바라는
로맨틱한 캠퍼스는 없어
기대하지마 과팅도 별거없어
그저 술만먹고 헤어져
별로 재미없어
학교엔 자기 이득
챙기려는 놈들이 넘쳐
뒤에선 딴짓하며
앞에서는 친한척
정신 안차리고 살면
당하는 놈 이야 넌
남들은 믿지말고
나만 믿는게 답이야
정말 별거없지 대학생 이란건
아무것도 몰라서 즐거웠어 일학년
이젠 알건다 알아 지루해 이학년
정말 이렇게 재미없는걸까
삶 이란건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하 잠이나 자자 그냥
오늘은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해볼까
매일입던 추리닝은
구석에다 던져놔
멋지게 차려입고
산책이나 해보자
매일같던 풍경들이
조금은 달라보여 난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지루함을 탈피해
오늘 수업은 다 재껴버리고
나가자 이어폰과
지갑을 챙겨 거리로
잡생각과 고민따위는
던져버리고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오늘 뭐하지 오늘 뭐입지
오늘 뭐먹지 오늘 어디가지
하 잠이나 자자 그냥
아 몇시지 아 또 못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