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솔직하게 말을 하지 그랬어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눈치 없이 오늘도
널 보며 설레고 있었잖아
네가 좋아한다는 그 옷을 입었어
더 예뻐 보이려 화장도 했어
왜 예쁘다는 말 대신에
미안하다고 하는 거니
오늘 우리 헤어져야 하는 거니
아무 준비 없이 헤어져야만 하니
내가 싫어져서 내가 너무도 지겨워져서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지 그랬니
네가 가고 싶다던 이 곳을 온 거야
어쩌면 내가 더 설랬던거야
왜 고맙다는 말 대신에
사랑했었다 하는 거니
오늘 우리 헤어져야 하는 거니
아무 준비 없이 헤어져야만 하니
내가 싫어져서 내가 너무도 지겨워져서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지 그랬니
좀 더 서둘러 말했었다면 미리 알았더라면
너를 이렇게 사랑하지는 않았지 우~
우리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니
아무 준비 없이 너를 보내야 하니
내가 미워져서 혹시 다른 사랑이 생겨서
이렇게 잔인하게 헤어져야 하니
내가 싫어졌다고 말하지 그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