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미 너는 그때부터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나는 그저 생각없이
바보처럼 웃고 있었지
언제나 나의곁에 있어 주었던 너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는지
돌아 갈 수 없는 시간속에서
어느새 우린 어른이 되어버렸지
지금은 아직 눈물 흘리지 않을게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있었으니
온 힘을 다해 강한 척 웃어보이며
'안녕'이라고 말했지
무슨 일에도 함께 웃어주던
넌 언제부턴가 나에게서 멀어져갔지
그 어떤 사소한 일들까지도
넌 알고있다고 나는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멀리 헤어지는거
그것이 진정 서로를 위한길이라 생각했기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지만
늘 너와 함께 걷던 이 거리를
혼자 이렇게 정처없이 걷고있지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추억들이
사라지는걸 보면서
지금은 아직 눈물 흘리지 않을게
누구보다 더 너를 사랑했으니까
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
예전처럼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