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
익숙해버린 우리의 일상이
나의 맘을 무겁게 해
당연한줄 아는 많은 착각들 중에
내가 너의 소모품일거란
생각은 마
네가 하고픈 건 뭐든 해야 하잖아
내가 하고픈 건 생각을 해봐야해
이런 게 사랑이니
이젠 너의 집에 데려다 주는 것도
이젠 기념일에
널 기쁘게 하는 것도
이젠 별 감흥 없니
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
당연하듯이 나에게 바라는
너의 행동에 지쳐가
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
익숙해버린 우리의 일상이
나의 맘을 무겁게 해
너의 기분 맞춰
뭐든 결정됐었고
나의 기분 따윈
아무런 의미가 없어
네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는 것도
네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도
이제는 당연하니
이제 질린다 지친다
메시지 보낼 힘도 없다
시간이 약이란 말의
무게에 눌려서 구겨졌다
언제부턴가 너와 나의 갑을관계
생성돼 날 피곤케해
왜 넌 당연스럽게 내 모든 걸
요구하는 건데
좀 숨차 너란 저기압의 공간이
습관처럼 네 눈치를 봐
옆걸음 치며 우두커니
넌 모르지 넌 절대로 모르지
넌 오로지 너만 알지
그래서 나만 힘들지 너만 모르지
너는 모르지 너는 모르지
너는 모르지
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
당연하듯이 나에게 바라는
너의 행동에 지쳐가
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
익숙해버린 우리의 일상이
나의 맘을 무겁게 해
너는 모르지 내 맘 모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