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이곳은 너무 피곤한 세상이잖아 봐봐
저 파란 하늘 푸른 숲과 붉은 석양 아마
우리를 보고 비웃고 있을지도 몰라
세상엔 보이지 않는 아픔이 너무 많아
이렇게 아파도 난 그들 중에 작은 하나
작은 틈새로 세상을 바라보고선 전부
Oh 아는척하는 바보가 되고 싶진 않아
있잖아
내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어
또다시 나의 길을 떠났지
내 머리 위에 펼쳐진 광활한
우주에서 과연 나는 누굴까
짙은 회색빛 가득히 담긴
이 땅 위에 난 서있어
모순 덩어리로 가득 찬
몸뚱아리 하나 들기도 벅차
na na na
Na na na
그대의 감정이 무뎌 갈 때쯤
내 맘의 꽃은 가시만이 남겠지
미안해 미안해
공허해
우린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이곳은 너무 혼란한 세상이잖아 봐봐
머릿속은 늘 복잡하지 많은 생각들과
부딪히는 현실에 쉽게 잠 못 드는 이 밤
그대의 바램은 음소거가 될 불편한 소음
그대의 한숨은 다 타고 남은 하루
다 비워낼려 지워내도
그럴 수 없는 짙은 내 모습에서
또 다른 가시가 난 걸 보았어
혹시 그대 지나간 시간 속 날 보더라도
찾아오지 말고 그 시절을 기억해 주오
이미 돌아가기엔 늦어버린 나이기에
나의 조각을 나 대신에 맘에 담아주오
봄날의 나는 꽃을 밟고
억척스럽게 가야만 했소
그게 때론 너무 외로워도
훗날에 우리 다시 마주하게 되는 날에
시간을 풍경 삼아 나의 지도를 주겠소
그때 우린 알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 우리만의 해답을 말야
그때 우린 알 수 있을까
우리의 시간 끝에 가면 말야
혼란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던 난 그저 밤하늘에 뜬 별들을 보며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의 무게에 짓눌려
움츠린 채로 나만의 동굴로 들어갔지
세상이 무너질 듯한 그때 걱정과 달리
이젠 나만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었어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이 몰아쳐도
부디 그대여 굳건하게 잘 지내줘요
Na na na
Na na na
미안해
Na na na
Na na na
공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