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불효자 MC
부모님께서 원했던
학교공부는 Pass it
매일 밤 계속되는 아들놈의 외침
그 때문에 부딪히는 갈등에 또 며칠
밤을 세고 가사장을
또 빼곡히 채우고
부모님의 길과는 계속 반대로
가버리곤 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있지
내가 한 짓이 두 분 가슴에 대못질
해버린걸 후회 해봐도 늦어
늘어 가시는 부모님 흰머리보다 더
소중히 생각했던 가사들이
가끔은 미워지며
맘은 그렇지 않은데
멀어지는 게 싫어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더 어려운가봐
맘속에선 이미 수백 번은 더 만나
사랑한다고 수없이 많이 말해도
잘못 때문에 눈앞에선
결국 못 들어 고개도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
작업실에서의 나흘째 아침
부재중전화를 멀리 던져놨지
아버지 수술 날이란 말이 생각나
바삐 몸을 움직여
도착한 병원 중환자실
몇 일전 까지도
건강하시던 웃음 그대로였던
누워계신 아버지의 모습
삐그덕거리던 침대 위
우시던 어머니
태연했던 아들마저
돌아서서는 눈물이
작게 고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
차가운 자식이라며
꾸짖는 엄마 말한마디 한마디에
고개 숙이면서
나도 슬펐다며
대답할 수가 없더라
병실 간이침대 끝자리에 누워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들을 기억하며
내일이 불확실한
음악을 계속하지만
바보 같은 이 아들은
오늘을 살아갑니다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
음악이다 친구다 뒷전이었던
이못난 아들이 비네요
어머니 아버지
이제 떠날 때가 되니
하고 싶던 말이 나오네요
미안해요 어머니 아버지
음악이다 친구다 뒷전이었던
이못난 아들이 비네요
어머니 아버지
이제 떠날 때가 되니
하고 싶던 말이 나오네요
미안해요 어머니 아버지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
음악 때문에 모든 걸 버렸던
내게 인생을 선물하신
내 부모님에게
부족하고 모자란
이 목소리를 통해
이 못난 아들놈이
두 분께 바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