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 너와 함께 듣곤
했었던 노래를 듣고 있어
근데 기억이 안나
네가 좋아 했었던 소절이
어느 부분이 였었는지
마치 옷을 모두
벗어던진 나무처럼
미쳐 너를 모두
벗어던진 것만 같아
다시 싹이 터오르길 바라지만
전혀 그런 낌새조차
느껴지지가 않아
내 몸속에 담겨있던
독한 담배연기를 뱉어
내 맘속에 영켜 있던 질긴
너라는 존재를 뱉어
구석 구석 너를
긁적여도 깊어 깊어 나
를 give up하게 만들어
이젠 시간이 흘러 네게
자유로워 진거 같게 느껴지지만
전혀 그게 아닌 것만 같아
Every minute everytime
너와는 관련되지
않은 공간을 생각해
Every second everywhere
너라는 흔적들이
나를 떠나가길 원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에도
보다 담담하게 숨을 또 고르고
나를 돌린 네게 돌린
이 깊은 추억에
또 빠져들고 있어
고삐가 풀려버린 걸음에
나즈막히 boo하며 나에게
다시 한 번 잔소리를 해
뒤를 돌아 내가 지나 온 길
그 위엔 내 온기가 스며
날 그리워하는 벤치가
머리를 좀 더 싸매고
이어폰에서 조차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기를
바래도 날 잊지 못하는 듯 하는
공원에 벤치같이 너도 날
그리워하는 것만 같은지
내 몸속에 담겨있던
독한 담배연기를 뱉어
내 맘속에 엉켜있던
질긴 너라는 존재를 뱉어
주섬 주섬 다시 주워 봐도
흘러 들어 너는
flowin' to my world
다시 시간이 흘러 네게
자유로워 진거 같게 느껴지지만
전혀 그건 아닌 것 만 같아
Every minute everytime
너와는 관련되지
않은 공간을 생각해
Every second everywhere
너라는 흔적들이
나를 떠나가길 원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에도
보다 담담하게 숨을 또 고르고
나를 돌린 네게 돌린 이 깊은
추억에 또 빠져들고 있어
하지만 익숙한 놀이터
메마른 먼지바람
부서진 나뭇잎 까지도
너를 떠오르게 만들어
너를 생각나게 만들어
터버린 마른입술
독한 소주한잔
갈라진 내목소리 마저도
너를 떠오르게 만들어
너를 기억하게 만들어
익숙한 놀이터
메마른 먼지바람
부서진 나뭇잎 까지도
너를 떠오르게 만들어
너를 기억하게 만들어
터버린 마른입술
독한 소주한잔
갈라진 내목소리 마저도
너를 떠오르게 만들어
너를 기억하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