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울리는 전화벨 긴잠이 달아났어
흐느끼며 흘리는 니 목소리 슬프게 다가와서
뭐가 그리 슬프니
또 이렇게 숨도 못쉬게 할만큼
왜 자꾸 울기만 하니 바보같이
어떤 사람이 널 아프게 하니
아무 말도 하지마 나는 충분하니까
그저 아무 말 없이 또 이렇게 떠나
혼자 남을 걸 알아
모두 내 몫이라고 수없이 다짐했나
그렇게라도 잊게 해줄래
난 술에 취해 있는 네게가
너의 옆에서 어깨 감싸 안으면서
나 지난 추억이 자꾸 떠올라 힘들어
한숨 만이 유일한 내 위로일 뿐이야
잘 잊고 잘 살았는데 왜 이래
너무 초라해져 지금 난 그저
아무 말도 하지마 나는 충분하니까
그저 아무말 없이 또 이렇게 떠나
혼자 남을 걸 알아
모두 내 몫이라고 수없이 다짐했나
그렇게라도 잊게 해줄래
그냥 잊혀져간 채로 이대로 날 버려도
시간이 가면 그에게 갈꺼야
어린 아이처럼 숨막히게 나를 조르고 있잖아
날 놓아주겠니
아직 그 자리라면 거기 그대로라면
너의 빈자리 찾아 나 가고도 싶어
하지만 이제 너무 늦은 얘기 인가봐
모든게 낮설어 나 그저 주면 되는데
난 두려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