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가
옛날 그사람 만났네
철지난 구랫나루에
새하얀 뾰죽 백구두
학창시절에 나를 보며
나를 짝사랑 했었다며
나랑 만나자나 뭐라나
별꼴이야 내스타일 아닌데
내게 날려주는 손키스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나를 향해 달려오다 그만
홀랑 넘어졌네
누가 재좀 말려줘요
암만 생각해 봐도
착각은 자유라지만
누구는 반가웁고 누구는 황당하고
누가 재좀 말려줘요
우연히 길을 걷다가
옛날 그사람 만났네
샛노란 선그라스에
이대팔 표준가름마
그때우연히 나를 보고
자기 첫사랑 닮았다며
나랑 만나자나 뭐라나
별꼴이야 내스타일 아닌데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
마구 쏟아지는 손화살
나를 향해 달려오다 그만
홀랑 넘어졌네
누가 재좀 말려줘요
암만 생각해 봐도
착각은 자유라지만
남의 속모르고 자꾸만 들이대나
누가 재좀 말려줘요
암만 생각해 봐도
착각은 자유라지만
남의 속모르고 자꾸만 들이대나
누가 재좀 말려줘요
누가 재좀 말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