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타향 구름 속에 기러기 운다
나 홀로 이 벌판에 헤매라는 토비 속
달리는 바퀴 위에 달리는 바퀴 위에 고향은 흐른다
방울을 목에 걸고 템버린 손에 들고 재주를 넘는다
간주중
이 그네서 저 그네로 손뼉은 운다
꺽이는 나팔 곡조 우는 맘을 메우네
달리는 바퀴 위에 달리는 바퀴 위에 고향은 흐른다
수건을 입에 물고 외바퀴 자전게에 재주를 넘는다
간주중
큰 오빠는 생각벌에 언니는 청도
뿔뿔히 헤져보는 타국 달은 섧구나
달리는 바퀴 위에 달리는 바퀴 위에 고향은 흐른다
코끼리 발장난에 허리를 꺽으면서 재주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