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멈춰 서죠
그대에게 가는 길
닿을 수 없는
꿈만 같아서
하얗게 지새던 밤
햇살처럼 눈부신
기억들도 사라지기를
그대를 찾아
헤 매이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
그대가 들리지 않게
바람을 따라
아주 먼 곳으로
그대에게 내가
닿을 수 없도록
어쩌면 보일까
숨겨두었던 맘은
어김없이 커져만 가고
비워내려 할수록
더욱 가득 채워져
지워봐도 다시 선명해져 가
그대를 찾아
헤 매이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
그대가 들리지 않게
바람을 따라
아주 먼 곳으로
그대에게 내가
닿을 수 없도록
걸음을 멈추고
애써 숨겨두고
어떻게 해도 다시 그대
그때로 돌아가
다시 난 먼 길을 돌아가
그대를 찾아
헤 매이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
그대가 들리지 않게
바람을 따라
아주 먼 곳으로
그대에게 내가
닿을 수 없도록
다시 멈춰 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