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같은 걸 내 불꽃의 fire 위에다
끼얹지도 않는 너는 얄미운 girl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의 가슴 속
지어놓은 집에 불을 싸질러줘요
연예인들 광고하는 오일, 개스 참 많지만
그대라는 참기름으로 폭주할 것 같은데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기름 같은 걸 내 맘에 끼얹어버려요
혼자두라는 그 말만은 하지 말아요
나 없인 눈물지지 말아요
소란스러운 아침 일은 모두 잊어요
살짝 기댈 사람 여기 있잖아요
고독한 남정네의 여린 이 시선을
몰라주는 그대가 야속할 뿐인 걸요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기름 같은 걸 내 맘에 끼얹어버려요
물안개가 새벽을 찾아오듯
기름처럼 찰랑찰랑 이는
그대는 내게 평온한 혼돈을 선물했지
이른 시간 풀꽃에 맺힌 서리엔
차가운 당신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 한 켠 어딘가를 조용히 죄여오네
메말라 찢겨지는 당신 향한 사랑을
못본 척 모르는 척 무시할 건가요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
기름 같은 걸 내 맘에 끼얹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