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샌달을 신어도 무거운 걸음 걸이./
시간이 지나도 늘어만 가는 고민 거리./
붐박스를 들고 시작하는 흥얼거림/
이건 꿈을 가진 자가 멈춘 거리 속의 Story./
Verse 1]
홍대 앞을 걷다가 이십대는 넘었다 싶은
한 젊은이를 만나 발걸음을 멈췄지./
붐박스로 노래를 빡시게 틀어놓고 빠르게 뭐라고 말하는 그는/
꿈을 쫓는 자라 일컬었지. 솔직히/
현실성 없어 보이는 그의 목소리는 참/
애처로웠지만서도 이곳에 고이는 날 느꼈어./
공연의 단 한명의 관객으로 묶여서 난 들었어./
내 마음 처럼 급하게 소리치는 말들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길 잃은 자를 대변하는/
두번째 언어. 차갑게 얼어 붙은 사회 속에 선 그는 아직 어려./
그는 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이 길거리에 도착해 시간을 쫓아내./
16마디 가량의 절규가 끝날 때 그는 고백해./
"잃어 버릴 까봐 놓지를 못하네."/
후렴]
고통이 따르는 조금은 남다른 그 가는 길을 가는 꿈 꾸며 걷는 자들/
자신이 잡을 먼 노력의 결과를 그려가면서 만드는 앞날의 발판들./
현실의 크나큰 무거운 찬 바람들. 지금 돌아간들 행복 없는 날들./
이상을 반드시 잡으려는 사람들. 남들이 뭐라 한들 꿈 가지는 사람들./
Verse 2]
언어의 춤은 숨을 멈추고 잠시 후를 기약하며
그는 물을 들이마셔. 사회란 불은/
그의 꿈을 확 태우는 현실로 부터의 유물. 괴로움은/
꿈을 꾸는 이들의 숨은 울음. 슬픈 연주는/
다시금 시작되고 뭣도 아닌 내 잣대로/
말하기는 뭐 같애도 역시 내 생각 대로./
합리화로 꾸민 꿈일 뿐인 그는 여전히 네버랜드의 주민/
고개 숙인 이상주의가인 그의 주위는/ 넘어 설듯한 격함의 수위를/
받아들이지를 못해. 외롭게/ 박자를 꽉잡은 그는/
하늘 없는 땅 위의 날개 달린 새./
여전히 갈 길 없는 그의 혼은 몸을 당기네./
소리 속의 감정은 묘한 여운을 남기네./
그는 목에 걸린 분노를 억지로 삼키네. 그리고선 내/
시선에 쓴 웃음의 의미를 보이네./
Melody
후렴]
고통이 따르는 조금은 남다른 그 가는 길을 가는 꿈 꾸며 걷는 자들/
자신이 잡을 먼 노력의 결과를 그려가면서 만드는 앞날의 발판들./
현실의 크나큰 무거운 바람들. 지금 돌아간들 행복없는 날들./
이상을 반드시 잡으려는 사람들. 남들이 뭐라 한들 꿈 가지는 사람들./
Verse 3]
홍대 앞에서 랩하다가 간만에 관객 하나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앞에서 멈춰 섰지./
붐박스로 노래를 빡시게 틀어놓고 빠르게 흐르는 내 Rhyme으로 인해/
그의 감정은 젖었지. 솔직히/
일말의 가망도 보이지 않은 날 잘알고 있기에
걱정스런 눈 앞에선 할말도/
없었지만 내 썩기만할 슬픔 속에서/ 꿈을 쫓는 자만의 행복을 느꼈어./
난 쓴 웃음을 지어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