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수십 번 고민했어
수백 번 망설였어
자꾸 기다리기만 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너도 수십 번 생각했어
수백 번 상상했어
내 옆에 기대고 있는
너의 모습을 말야
(거울 속 초라한 나를 볼 때 마다
저 멀리 과분한 너를 볼 때 마다)
뒷걸음질 쳐 한 걸음 뒤로
이렇게 애가 타는데 모르지 넌
(너의 환한 웃음을 볼 때 마다
스치 듯 너의 눈을 볼 때 마다)
너를 잊어보려 할수록 지쳐
이렇게 애가 타는데 모르지 넌
나 같은게 어떻게 뒤돌아 있는
너의 어깰 붙잡고 얘기하겠어
머릿속으론 수없이 가능했던 일이지만
나 같은게, 나 같은게
나도 수십 번 고민했어
수백 번 망설였어
다른 어떤 말도 못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나도 수십 번 생각했어
수백 번 상상했어
가끔 묻는 안부말고
다른 말들을 말야
(거울 속 초라한 나를 볼 때 마다
저 멀리 과분한 너를 볼 때 마다)
뒷걸음질 쳐 한 걸음 뒤로
이렇게 애가 타는데 모르지 넌
(너의 환한 웃음을 볼 때 마다
스치 듯 너의 눈을 볼 때 마다)
너를 잊어보려 할수록 지쳐
이렇게 애가 타는데 모르지 넌
나 같은게 어떻게 뒤돌아 있는
너의 어깰 붙잡고 얘기하겠어
머릿속으론 수없이 가능했던 일이지만
나 같은게, 나 같은게
나 같은게 어떻게 니 옆에 설 수가 있겠어
아무것도 전혀 모르는 듯한 미소 지을때면
숨이 턱 막혀와
내 맘을 숨겨서라도 니 옆이 좋아
그래, 그렇게라도 널 맴돌수 있다면
홀로 우는 밤이 계속되도 괜찮아
나 같은건, 빛나는 널 바라볼 수만 있다면 다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