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너는 준비했었나 봐
담담하게 돌아서는 널 보면서
멍하니 서있었어
어쩌면 난 네 마지막 인사에도
이별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었나 봐
변명조차 없이 떠나버린 너를
미워하지 못하고 이렇게
다 내 잘못이라고
네가 날 떠난 이유
우리 함께했던 시간 동안
널 지치게 했다고
전부 내 탓을 하면
조금은 덜 아플까 봐
억지로 널 이해하려 해
아마도 넌
그게 최선이었겠지
네 마음에 늘 솔직했던
널 알기에 잡을 수 없었어
사실은 나 너무 두려웠었나 봐
날 사랑하지 않는 널
인정한다는 게
도망치듯 멀리 떠나버린 너를
미워하지 못하고 이렇게
다 내 잘못이라고
네가 날 떠난 이유
우리 함께했던 시간 동안
널 지치게 했다고
전부 내 탓을 하면
조금은 덜 아플까 봐
억지로 널 이해하려 해
그래 어떻게든 외면하려 했어
나를 떠난 너의 그 이유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 말에 난 무너질 것 같아서
널 미워할 자신이 없어서
다 내 잘못이라고
네가 날 돌아선 이유
전부였던 사랑 버릴 만큼
널 힘들게 했다고
전부 내 탓을 하면
조금은 덜 아플까 봐
억지로 널 이해하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