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맑은 샘물처럼
가지런한 눈빛이
수많은 어둠의 가로등불처럼
꽃에게 닿기를
살포시 수줍어하던
미소처럼 순수한 눈빛이
소리없이 내리는
색시비처럼 또 역시
꽃에게 닿기를
그래서 언젠가
세월의 강물을 건널 때
차곡차곡 침잠했던 우리가 만나서
눈빛으로 말하고
눈빛으로 토닥이고
눈빛으로
웃고 여전히 뜨거워지길
눈빛으로 말하고
눈빛으로 토닥이고
눈빛으로 웃고 여전히 뜨거워지길
쏟아지던 밤의 별빛처럼
흔들리던 눈빛이
천천히 깊어진 달빛처럼
서로에게 닿기를
그래서 언젠가
세월의 강물을 건널 때
차곡차곡 침잠했던 우리가 만나서
눈빛으로 말하고
눈빛으로 토닥이고
눈빛으로
웃고 여전히 뜨거워지길
눈빛으로 말하고
눈빛으로 토닥이고
눈빛으로 웃고 여전히 뜨거워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