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하얗게 소복소복
내 창문가의 먼지처럼 소복소복
눈길을 걷는 조심스런 발걸음
이 거리위로 첫눈이 흩날리네
깊은 겨울 날 밤에
조용한 까페에 마주앉아
아른거리는 불빛들
사이로 너와 나누던 얘기들
이렇게 눈이오면 흰 눈이 내리면
지나간 그때가 또 생각나
눈이 내리면 흰 눈이 내리면
나를 기억해줘요
차갑게 얼어버린 내 손 잡아주던
그대의 따뜻한 그 손길이
자꾸만 난 그리워져 난 그리워져
그대가 없는 겨울
눈이 내리네 하얗게 소복소복
이 거리 위를 하얗게 소복소복
저 멀리 들려오는
그대의 따뜻한 기타소리
내리는 하얀 눈송이를 타고
네 곁으로 가고 있어
이렇게 눈이오면 흰 눈이 내리면
지나간 그때가 또 생각나
눈이 내리면 흰 눈이 내리면
나를 기억해줘요
차갑게 얼어버린 내 손 잡아주던
그대의 따뜻한 그 손길이
자꾸만 난 그리워져 난 그리워져
이 겨울 가득히
사르륵 사르륵 쌓인 눈 위에
그대를 그리네요
뽀드득 뽀드득 걸어가는
하얀 발자국 너머로
사르르 사르르 봄이 오고
쌓인 눈이 녹으면
그대 돌아오겠죠
이렇게 눈이 와요 흰 눈이 내려요
그대가 떠났던 그 날처럼
눈이 내려요 흰 눈이 내려요
난 그대를 기다려요
차가운 나의 손을 잡아줄 겨울엔
따뜻한 그대의 품에 안겨
그리운 꿈을 꾸어요
꿈을 꾸네요
그대가 없는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