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딱 하나 다른 것)
오늘도 똑같아 간만에 지각한 거 빼곤
좀 서두르다가 아침밥을 못 먹은 거 빼곤
그러다 보니까 속 쓰려서 괴롭던 거 말곤
다 똑같아 어제랑 하나도 다른 게 없어
속쓰려서 점심을 먹다 말았지만
결국 먹은 것이 없이 몸에 힘도 없이
막 있다 보니까 실수가 좀 많았지만
단지 아침에 지각 말곤 다른 게 없잖아
(똑 딱 똑 딱)
시간이 시계를 타고 흐르는 것도 같은데
사실은 늦게 와서 늦게 끝나는 바람에
괜스레 피곤해서 저녁은 거르고 들어와도
어제랑 똑같애 진짜로 같은데
온종일 굶었더니 감기라도 걸린 듯 추워도
전과 다른 건 그다지 없는 걸
딱 하나 다른 건 네 모닝콜이 없다는 것
[Hook]
낮은 소리가 들려 내게 보고 싶다고
근데 누군지 모르겠어
낮은 속삭임마저 모두 귀 기울이고
너를 찾고 있는데
매일 보고 싶은데 매일 생각은 하는데
근데 어딘지 모르겠어
어색한 웃음마저도 난 너없인 안돼
난 난 너없인 안돼 제발 돌아와
[Verse 2]
여전히 똑같아 컴퓨터 켜는 것도
인터넷 하는 것도 미니홈피 여는 것도
방명록 밀린 것들 해결하는 게 귀찮아도
결국엔 꼬박 꼬박 답장하고 글도 퍼와
예전엔 문자도 막 빠르게 쓰곤 했으나
이제는 귀찮다 자음만 써서 보내곤 해
그리곤 핸드폰을 손에서 떼어놓은 채
(신경 꺼) 요즘엔 다 그런듯해
즐겨보던 TV프로가 요즘 욕을 먹던데
나도 이제 재미없어서 못 보겠어
아직도 모르겠어 세상은 달라진 것 같지만
난 그대로인 것 같이 나만 멈췄나 봐
친구들이 내게 자꾸만 연락을 해
괜찮니 어떠니 밥은 잘 먹는지
나는 괜찮은데 정말로 그대로인데
너 빠진 자리가 나만 빼고 다 느껴지나 봐
[Hook]
낮은 소리가 들려 내게 보고 싶다고
근데 누군지 모르겠어
낮은 속삭임마저 모두 귀 기울이고
너를 찾고 있는데
매일 보고 싶은데 매일 생각은 하는데
근데 어딘지 모르겠어
어색한 웃음마저도 난 너없인 안돼
난 난 너없인 안돼 제발 돌아와
내게 돌아와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