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하늘
서서히 젖어든 거리
쏟아지는 빗 속에
싸늘히 굳어버린 채
무엇을 찾아 뛰는지도 잊어버린 채
길 잃고 헤매이는 아이의 모습처럼
결국에 난 그 자리 였었단 걸
결국에 난 다를게 없었단 걸
이제야 깨달았어
언제부터 였던가
지금의 모습이 된 게
깊은 자괴감 속에 시달린 그 어느 밤
온 몸을 적실만큼 헤매인 악몽처럼
울며 불며 뛰고 달리던
난 그제야 깨달았어
결국에 난 그 자리 였었단 걸
결국에 난 다를 게 없었단 걸
아니길 바랬던
,,,,,
난 그렇게 멈춰선 난 날 등진 채
난 더욱 멀리 난 Run Run
결국에 난 그 자리 였었단 걸
결국에 난 다를 게 없었단 걸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멈춰섰던 그건 바로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늘 나야
멈춰섰던 그건 바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