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그대가 준 상처가
아물지 않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조금은 흔들리지만
겁이 나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너를 보낸 그 순간부터
너를 좋아했었어
너를 좋아하면서 부터
그 마음을 부정했어
너란 사람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일까
아니면 널 당연시 여긴
내가 받는 벌일까
너의 웃음을 회피하고
퉁명스럽게 대했던 것
눈길 한번 안주고
더 차갑게 말했던 것
네가 떠난 후에
후회감이 밀려와
계속 떠오르는
네 얼굴 때문에 미치겠는걸
미안해 내가 너무 못나서
그랬었어
너와 함께 있던 시간
나에게 가장 소중했었어
바닥이 보이는
바다에 비춰진 햇빛처럼
그 햇빛을 허락한
하늘에 펼쳐진 구름처럼
투명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널 못 봤어
내가 잘못했어
그냥 다 잘못했어
인정해 널 원하기에
널 사랑했었어
지금은 아냐
널 사랑하기에 널 원해 더
미안해요
그대가 준 상처가
아물지 않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조금은 흔들리지만
겁이 나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너밖에 안보였지
이별 후부터
너 생각만 떠올랐지
이별 후부터
항상 그곳에 있겠지
날 기다리기만 하면서
바보같이 착하기만 해서
난 처음부터 너부터
바꾸려고 했어
아니 떠나려고 했어
지옥 같았을거야
넌 천사같은 아인데
기억이란 놈은
매정해서 돌아왔고
추억이란 놈은
지독해서 머물렀어
숨을 쉬어도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아서
울지 않아도 계속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아서
가슴속의 빈 공간을 못 메꿔 나
돌아와서 죽은 나를 다시
Make alive
내 모든 우선은
너의 존재뿐이야
I now understand
넌 무조건적이야
내가 너에게 줬던
잔인한 순간들을 어떻게
이제서야 아팠던
네가 보이는 것 같은데
미안해요
그대가 준 상처가
아물지 않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조금은 흔들리지만
겁이 나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내가 다시 너에게 돌아가는 것을
허락해 줄 수 있겠니
내가 어겼던 약속들을
다시 한번 더 믿어줄 수 있겠니
못난 나에게
다시 한번 천사가 되어
용서해줄 수 있겠니
미안한 내 마음을
내 행동들을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니
나 같은 남자와
지금껏 다 함께해준 천사와
희극에서 비극이 된
관계의 변천사와
멀리 보는 시선을 무시한
단거리의 경주가
모두 내 잘못인 것 같아
미안해요
핑계와 변명과
그릇된 선택의 결과와
그로 인한 지울 수 없는
서로의 상처로
아름다운 기억조차
미화할 수 없는 우리가
모두 내 잘못인 것 같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대가 준 상처가
아물지 않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조금은 흔들리지만
겁이 나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그대가 준 상처가
아물지 않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
미안해요
조금은 흔들리지만
겁이 나기에
그대를 사랑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