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손톱을 깎지 말아라

읽어주는 그림동화
앨범 : 판타지 전래동화 - 손톱 먹는 들쥐를 잡아라!
작사 : 구자은
작곡 : Mate Chocolate
또각또각. 고요한 밤에 손톱을 깎는 소리가 들렸어.
문이 열리고 조용히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
"밤에 손톱, 발톱을 깎지 말래도."
어머니는 손으로 방바닥에 흩어진
손톱을 훑어서 종이에 싸서 버리셨어.
그리고 신문지를 하나 펼쳐 바닥에 놓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단다.
"발을 이리 주렴.“
아이는 순순히 발을 내밀었어.
"어머니, 왜 밤에 손톱과 발톱을 깎으면 안 돼요?"
"궁금하니?"
"네"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지.
"그건 아주 옛날 옛날에
어느 마을에서 진짜 있었던 일이란다.
오래전에 사람들은 손톱, 발톱, 머리카락 등
몸의 가장 끝에 붙어있는 자리에는
생명의 혼이 깃들어있다고 믿었어.
그래서 늘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
어머니는 잠시 말을 멈추고 '또각'하고
발톱을 조심스럽게 잘라내었어.
아이가 숨을 죽였어.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함이 스쳐 지나갔지.
"그런데 말이다, 항상 어떤 일이든
그 반대편이 있기 마련이란다.
사람들이 아무리 조심해도 어떻게든
그 혼을 조금이라도 가져보려는 것들도 있거든."
"누가요?"
“그건....... 바로 들쥐들이지.”
“들쥐라고요?”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어.
어머니는 고요하고 낮은 목소리로 계속 이야기했어.
“들쥐들은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흘려놓은
머리카락이나 비듬 등 혼 부스러기 등을
주워 먹으면서 살아왔어.
하지만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았지.
그러다가 우연히 손톱을 주워 먹고는
한 번에 아주 많은 혼을 비축하는 법을 알게 된 거야.”
어머니의 눈이 반짝거렸어.
어머니의 눈은 먼 곳을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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