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소꿉놀이 그때에는 내 색시 항상 너였는데
한참 후 나 아닌 누군가와 혼인 할줄은 그때는 정말 몰랐다
온 동네의 벌나비 모두 꽃인줄 알고 널 향해 달려드는데
선녀가 내려온 것만 같은 네 모습에 내 가슴은 찢어 졌단다
조심스레 키워왔던 널 향한 마음 남한산 넘어 하늘에 닿고
전하지 못한 채 남겨진 말들이 한강 넘어 바다까지 가는데
널 두고 가는 이 내 맘이 어디 성한데가 있겠느냐? 아프지--
부디 백년 해로 하며 아들 딸 놓고 잘 살거라 예쁘게--
아름다운 너의 모습 꼭 담아 두려고 눈물은 꾹 참았는데
송파나루 근처에서 확 터진 눈물이 한강을 다 적시는구나
조심스레 키워왔던 널 향한 마음 남한산 넘어 하늘에 닿고
전하지 못한 채 남겨진 말들이 한강 넘어 바다까지 가는데
널 두고 가는 이 내 맘이 어디 성한데가 있겠느냐? 아프지--
부디 백년 해로 하며 아들 딸 놓고 잘 살거라 예쁘게--
끝내 못 이룬 우리 사랑 송파나루에다 묻고간다 눈물로